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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심삼일 (作心三日)
    몰상식 (몰라도 되는 상식) 2021. 9. 27.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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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에 대한 반성....>

    처음에 다짐을 하고 다짐을 했던 블로그 쓰기가 주위 환경에 의해 바쁘다는 핑계로 잠시 멈춰버렸네요. 사실 핑계에 불과합니다. 그러다보니 몸 속 깊은 곳에 있는 게으름이 나를 지배해 버렸네요. 어느날 잠에서 깬 듯 다시 자판을 두들겨보니 생각보다 속도도 나질 않습니다. 

     

    다시 고삐를 당겨야 하겠습니다. 항상 마음속에만 있던 짐을 내려 놓는 기분이네요. 정말 신기하게도 글 연재를 잠깐 멈추니 방문자수도 하락하는 현상이 벌어집니다. 

     

    ▒ 작심삼일 (作心三日)

     

    '결심이 굳질 못하여 하고자 하는 마음이 삼일을 가지 못한다'라는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구절이 생각이 나서 인용을 하다가 과연 작심삼일의 유래는 어떤지 확인해 보고 싶어 졌습니다. 

     

    ① 맹자의 〈등문공하(藤文公下)〉 부자호변장(夫子好辯章)편에서 언급

    아무리 찾아봐도 아직 실력이 안되는지 작심삼일에 대한 정확한 언급은 찾을 수 없었으나 작심(作心)에 대한 언급이 있다고 합니다. 작심이란 '그 마음에 일어나고 그 마음에 해치며 그 일에 일어나서 그 정치를 해친다'라는 의미로 사용이 되고 있습니다. 즉, 이런 저런 마음가짐이 변하여 삼일을 가지 못하는 의미로까지 확장이 된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따라서 여기서는 최초 결심이 삼일을 넘기지 못한다라는 표현이 좀 더 정확하다고 보여집니다. 

     

    ② 세종실록에 실려있는 고려공사삼일(高麗公事三日)

     

    그 일화는 다음과 같습니다. '충청뉴스'에서 자세히 설명해 놓아 인용해 봅니다. 

     

    [...어느 날 세종대왕은 평안도 절제사에게 서신을 보냈다. 
    “우리나라 사람은 일을 시키면 처음에는 매우 근면하고 성실하게 일한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나태해져 그 일을 올바로 실행하지 못한다. 그것이 바로 고질적인 병폐이다. 그래서 그런지 고려공사삼일이라는 속담이 생겼다. 이 말이 헛된 말은 아니다.”

    세종대왕은 일을 시키면 제대로 임무를 완수하지 못하는 관리나 백성들을 올바로 파악하고 질책했던 것이다.
    이때부터 고려공사삼일은 “거창하게 일을 벌여 놓았지만 끝마무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뜻으로 쓰이기 시작했다...] 라고 되어 있네요.

    ③ 유몽인의 어유야담에도 나오는 조선공사삼일(朝鮮公事三日)

    역시 충청뉴스에서 잘 정리를 해 놓았네요. 

     

    [...조선시대 때 유성룡은 역리에게 전국 고을에 공문을  보내라고 명을 내렸다. 그러나 역리는 며칠이 지나도록 복지부동하고 있었다. 화가 난 유성룡은 그를 불러 꾸짖으며 그 이유를 물었다.

    이에 역리가 대답했다.
    “우리 속담에 조선공사삼일(朝鮮公事三日)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예전부터 위에서는 저희들에게 많은 업무를  지시합니다. 그리고는 며칠이 안돼서 그 일을 취소하곤 했습니다. 그러한 일들이 늘 되풀이되니 우리는 누구를 믿고 일해야 합니까? 이번에도 저희들은 사흘 후에 다시 고칠 것을 예상하며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 말을 들은 유성룡은 크게 한탄을 했다고 한다.   
    이후부터 조선공사삼일은 “정사와 법령이 3일이면  바뀐다”는 뜻으로 쓰이게 되었다...]


     

    아무래도 작심삼일은 저희 민족에게 흐르는 하나의 패턴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갑자기 드네요. 나만 그런게 아니라 뿌리깊은 역사와 전통이 우리민족에게 있다니 조금은 슬프네요.. 하지만 확실한 것은 제가 아는 외국인 (서양부터 동양까지)들도 이러한 현상이 있긴 있더군요.

     

    다른 의미도 있습니다 작심삼일이란 어떠한 계획이나 일을 하고자 할 때 경솔하게 바로 결정하지 않고 삼일동안 심사숙고해서 결정을 내린다라는 표현도 있습니다. 아마도 좋은 뜻으로 해석을 하고자 누가 만든 말인듯 합니다. 하지만 저도 이러한 뜻으로 움직여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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