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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떡집에 불났다의 유래
    몰상식 (몰라도 되는 상식) 2021. 4. 16.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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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자기 오늘 아침 방송에 리포터가 '호떡집에 불난것 처럼 소란스럽다'라는 말을 하기에 늘 사용하던 언어고 이해가 잘 가는 내용인데 문득 왜 시끄럽고 소란스러운 것을 '호떡집에 불났다'라는 표현을 쓰는지 궁금해 지더군요. 한번 그 유래를 찾아봐야겠어요.

     

    1. 호떡의 유래

     

    호떡은 가장 일반적인게 밀가루나 참쌀로 반죽한 것에 설탕, 땅콩 등 견과류를 넣어 기름에 구워낸 떡인데 참 맛있죠. 특히 예전에는 호떡을 감싼 신문지 종이에 흑설탕이 흘러나와 손이 뜨거우면서도 참 좋아라 한 기억이 있네요.

     

    이 호떡이 중국에서 유래됐다고 하는군요.

     

    참 아픈 기억인데 우리나라의 일을 외세(중국)의 힘을 빌린 사건에서부터 출발한다고 전해집니다. 

     

    1882년 7월 23일(고종 19년, 임오년), 조선의 구식 군대가 별기군(근대식 신식 군대)과 너무 심한 차별 대우를 받는다며 조선 왕조를 상대로 일으킨 군인들의 반란(군란)인 임오군란이 일어납니다. 이에 조선 왕조는 청나라에 지원을 요청했고, 이에 청나라 군인과 함께 상인이 진출하면서 호떡이 등장했다고 합니다. ‘호떡’에서 호는 ‘오랑캐 호’(胡)자로, 청나라 사람이란 뜻이라고 하는군요.   (출처: 어린이 경제신문)

    이를 계기로 일본군도 조선으로 자리 잡기 시작하는데 자리를 잡는다는 뜻은 군인들 뿐 아니라 생활하기 위한 상권도 외세에 의해 침략 당한다는 의미로 보면 됩니다. 

     

     

     

    2. 호떡집에 불났다라는 의미의 유래

     

    오늘날 간식이 된 호떡은 당시 조선사람들에게 참으로 인기가 많았다고 합니다. 일반 시장 국밥보다도 비싸게 팔렸다고 하네요. 이렇듯 중국인들이 상술이 참 좋았고 오늘날까지도 중국인들의 상술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하지요.

     

    중국에서 바닷가에 근접한 도시 (상해, 항주 등)는 전세계적으로 비즈니스에 있어서 절대 손해보지 않고 일을 한다고 알려져 있는 것도 아마도 상술의 유전자가 원래부터 강했던게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어쨋든 신문 기사등에 따르면 1920 ~ 30년대 중국 호떡집에 관련된 기사가 종종 등장하는데 대부분 부정적이라고 합니다. 순수하게 호떡만을 파는게 아니라 이 곳을 기점으로 마약이나 고리대금 등 안좋은 사건들이 많은데 대부분 호떡집에 연관이 되어 있다고 합니다. 

     

    ☞ 첫번째 유래 (출처: 어린이 경제신문)

     

    중국인들의 언어는 4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조선인들이 듣기에는 엄청 시끄럽게 들렸다고 합니다. 그들이 말하는 자체가 불난집처럼 어수선하고 시끄럽고 그런 이미지가 굳어다는 설이 있습니다. 

     

    ☞ 두번째 유래 : 만보산 사건의 영향

     

    만보산 사건은 간단히 말해 1931년 일본인의 책략으로 인하여 중국 만주 지린성에 있는 만보산에서 수로 문제로 인하여 중국인과 한국인의 유혈충돌 사태를 말하는데 이 사건으로 만주사변이 촉발되기도 합니다. 

     

    이때 일본인들은 한국내 흑색선전으로 중국인들에 대한 민족감정을 이용하여 한국내 중국인들에 대한 적대감정을 극대화 시킵니다. 이 중에서 장사가 잘되고 있는 호떡집 등에 방화를 하는 사건등이 발생하였다고 하네요.

     

    ☞ 세번째 유래 : 인기가 너무 많았다.

     

    호떡이 중국에서 들어온 것은 정설인 듯 합니다. 그리고 '호'라는 뜻도 중국인을 뜻하는 것은 맞구요. 나쁜 이미지로 사용이 됬다고 하네요. 이런 말이 있네요

    “밤에 외출했다가 돌아오는 길에 호떡을 두어 개 사서 신문지에 싸가지고 돌아와 이불 속에서 먹는 것은 별미다.”

    알마나 인기가 있고 맛있었으면 대단했던 것 같습니다. 

     

    너무 인기가 있어 '호떡집에 불났다'라는 말이 생겼다고 합니다. (출처: 서울특별시)

     

    중국인이 운영하는 호떡집 (출처: 동아일보 1936년3월25일)

     

    결론적으로 호떡집에 불났다라는 의미는 시끄럽고 소란스럽고 부산하지만 사람들의 왕래도 아주 활발히 일어난다는 의미로 볼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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