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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도 자신이 피는 순서를 지킨다 (2탄 : 3월에 피는 꽃)
    몰상식 (몰라도 되는 상식) 2022. 4. 29.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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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격적으로 봄이 되니 꽃들이 사방에서 보이게 됩니다. 그 와중에서도 3월과 4월은 만물이 소생하는 시기로서 꽃들도 자신이 가장 아름답다고 뽐내는 계절인 것 같습니다. 여름이나 가을에는 웬지 농익은 꽃들이 피는 느낌이고요.

     

    3월에 피는 꽃을 한번 더 봐야겠습니다. 늘 그렇듯이 본 내용은 완전히 자기 주관적 나열임을 밝힙니다.

     

    ▒ 3월에 피는 꽃 II (목련)

     

    지난 시간 제 기준으로는 매화가 눈에 먼저 띄었습니다만 아마 개인별 지역별로 차이가 있으리라 봅니다. 매화꽃이 바람에 흩날리기 시작하면서 하얀 '목련'이 탐스럽게 개화합니다. 

     

    목련 (출처: brunch.co.kr)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목련은 너무도 빨리 피고 너무도 빨리 가버립니다. 한층 만개할때의 그 느낌은 남녀 구분없이 이제는 정말 봄이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 목련(木蓮)이라는 한자를 보면 나무위에 피는 연꽃이라는 의미입니다. 자세히 들여다 보면 자태가 아름답죠. 역시 이 꽃은 중국에서 들여와 관상용으로 오래전부터 한국에서 자라온 나무입니다. 하지만 이는 이름을 뺏긴 것이지 한국 자생 '목련'은 따로 있다고 합니다. (출처: 김민철의 꽃 이야기, 조선일보)

     

    ▶ 이른 봄 꽃봉오리를 잘 말리면 신이(辛夷)라는 약재가 되는데 차로 마시면 진통, 진정, 비염, 축농증, 두통 및 현기증에 효과가 있다고 하는 군요.

     

    ▶ 목련의 '꽃말'은 '자연애', '고귀함', '숭고함' 등의 내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목련의 전설이 있는데요. 목련의 다른 이름인 '북향화'와도 연관이 되어 있습니다. 북쪽을 향해 핀다는 뜻인데 간단히 전설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하늘나라의 공주는 혼기가 차 수많은 하늘 나라의 청년들에게 구애를 받게되는데 정작 본인이 흠모하는 사람은 북쪽 바다를 관장하는 신이었대요. 이를 안 상제는 강력히 반대를 하고 하늘나라 공주는 가출을 하여 북쪽신을 찾아 갔으나 이미 기혼자임을 알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합니다. 북쪽의 신은 그런 사정을 알고 양지바른 곳에 묻어주고 자신의 아내마저 독살하여 혼자 살아갔다고 하는 전설입니다. ...]

     

    그래서 하얀 목련꽃은 공주의 무덤에서 자라나고 빨간 목련꽃은 죽은 아내의 무덤에서 자라난다고 합니다. 특히 이러한 목련꽃은 북쪽 히늘을 향해 피게 되어 '북향화'라고 하고 오늘날 무덤 주위에는 목련을 심지 않는다고 합니다. (좋게 죽지 않았기 때문이겠죠?)

     

    ▒ 3월에 피는 꽃 III (진달래)

     

    사실 꽃이라고 하면 사실 진달래와 개나리 정도만 알았습니다. 수도권 지역에서는 3월말에서 4월중순까지 피는 꽃인 것 같아요. 유심히 살펴보면 진달래가 먼저 흩트러지게 분홍색으로 산을 물들입니다. 

     

    진달래꽃 (출처: 위키피디아)

     

    홀로 피어있는 진달래

    ▶ 꽃과 잎으로 만든 지짐이(화전)를 먹기도 하고 꽃잎차를 꾸준히 먹게되면 혈압강하제, 월경불순, 고혈압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또한 이뇨제 역할도 한다고하니 다이어트 음료로 만들어도 되겠네요. 

     

    ▶ 무궁화대신 국화로 제정하고자 하는 움직임도 있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전역에서 자생하고 민족을 상징한다는 이유에서요.

     

    꽃말은 '절제', '사랑의 기쁨', '청렴'등을 뜻하네요. 

     

    ▶ 진달래꽃이 왜 국화를 바꾸면 후보순위 1위인지를 알 것 같습니다. 진달래꽃의 전설도 2개나 되고 이름다 참으로 다양합니다. 

     

    먼저 '진달래꽃' 전설을 보겠습니다. 

     

    [.. 역시 하늘에서 선녀가 내려와 우연히 다리를 다치게 되는데 지나가던 나뭇꾼이 정성을 다해 치료를 해주게 됩니다. 나뭇꾼의 정성에 감복한 선녀는 결혼을 하여 예쁜 딸을 낳고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살아가던 중 하늘의 부름을 받게 됩니다. 땅위에는 아버지와 딸만 남게되었는데 새로 부임한 고을사또가 딸을 탐하였으나 거절하는 바람에 죽게 되네요. 아비는 너무 슬픈 나머지 딸의 시신을 안고 그자리에서 같이 죽게됩니다. 이 후 그 자리에는 붉은 꽃이 피게되는데 사람들은 딸의 이름을 따서 '진달래'라고 부르게 됩니다. 성이 '진'씨이었기에 아비의 성을 '진'씨로 추정이 가능하네요..]

     

    그런데 진달래꽃의 다른 이름이 '참꽃'이라고도 하고 '두견화'리고도 합니다. '두견화'에 대한 전설도 살펴 보겠습니다. 

     

    [...중국의 천신인 두우라는 신이 있는데 지상으로 내려와 촉나라를 세우게 됩니다. 그러나 촉나라가 위나라에 망하면서 두우는 한을 품고 죽게 되어 두견새로 다시 태어나게 됩니다. 이 새는 밤낮으로 "촉나라로 돌아가고 싶다"라고 "귀촉 귀촉"하면서 운다고 합니다. 그래서 두견새를 귀촉도라고도 하며 밤낮으로 울면서 토한피가 땅에 떨어져 묽게 물든 꽃이 '진달래'라고 합니다...]

     

    그래서 진달래꽃을 두견화라고도 하고 귀촉화라고도 합니다만, 중국의 "귀촉 귀촉"소리는 한국에서는 "접동 접동"으로 들리게 되고 두견새를 접동새로도 부르기도 합니다. 이런 연유로 한국에서는 '접동꽃'이라고도 합니다. 

     

    ▒ 3월에 피는 꽃 IV (개나리)

     

    진달래와 쌍벽을 이루는 우리나라 대표 봄 꽃은 '개나리'입니다. 진달래가 지고 나면 보이는 꽃이지요. (최소 저한테는 그렇게 느껴지네요.)

    개나리 (출처: 위키피디아)

     

    개나리는 나리라는 꽃과 비슷한데 조금 못하다는 평가를 받기에 '개나리'라고 한다고 합니다. 한국특산종으로 역시 전국에서 분포합니다. 

     

    ▶ 개나리의 꽃말은 '희망', '깊은 정', '감격', '달성'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긍정적 꽃말을 가지는 이유중 하나가 강한 번식력에 있다고 합니다. 사실 시골 친구들 말에 의하면 개나리 가지를 꺽어 땅에 꽂으면 거기서 또 자란다고 하네요. 그래서 예전부터 회초리는 개나리 줄기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집 앞마당에서 가지를 바로 꺽어도 왕성하게 자라기 때문이라나 

     

    ▶ 개나리꽃에 대한 전설도 있네요... 역시 공주가 나옵니다. 

     

    [...옛날 황금 새장안에 새(Bird)로 가득채운 욕심많은 공주가 살았는데 백성들은 공주를 위해서 생업을 포기하고 새를 잡아다 바치기 바빴습니다. 이를 보다 못한 한 노인이 오색찬란한 새를 바치면서 공주에게 모든 새를 풀어달라 간청을 했고 이를 받아 들인 공주는 황금 새장의 새를 풀어주고 오색찬란한 새만 애지중지 키웠다고 하네요. 하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오색찬란하던 새의 기털이 바래지고 해서 목욕을 시켜보니 색깔을 칠한 까마귀였다고 합니다. 특히 아름다운 새소리는 방울 소리였고요. 너무도 화난 공주는 노인에게는 사형을 내리나 본인도 화병으로 죽게되었는데 이후 황금 새장을 닮은 노란 개나리가 피어났다고 합니다. ..]

     

    ▶ 깨끗한 개나리 꽃으로 술을 담가 여자들의 미용과 건강에 좋은 개나리주가 있으며 개나리꽃 차는 당뇨와 이뇨작용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또한 소염 해열 작용과 항균 작용도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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