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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촌철살인 (寸鐵殺人) : 짤막한 말이나 글로 마음을 크게 흔듦
    고사성어 2022. 2. 2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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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흔히 대화중에 상대편이 적시적소에 맞는 말을 하는 것을 들을때 깜짝 놀랄때가 있습니다. 특히 그 상황에 맞는 포인트를 집어낼 때 존경하는 마음까지도 듭니다. 어찌 저렇게 남의 마음을 흔들리정도로 말을 잘할까 하는 생각도 들게 되지요.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토론을 하는 것을 종종 봅니다. 어떤이는 참으로 적재적소에 맞게 토론을 이끌어가지만 어떤이는 앞뒤 구분도 없고 맥락도 없이 토론을 하는 경우를 보게 되는데 이런경우 상태편의 핵심적인 한마디에 당황하기까지 하게됩니다. 

     

    이렇게 촌철살인적인 말과 글을 사용할 수 있는 내공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진게 아닐겁니다. 그렇다면 이 고사성어 또는 사자성어의 유래는 어떻게 오게 되었는지 한번 살펴 보겠습니다. 

     

    ▒ 촌철살인

     

    1. 단어의 의미 

     

    "쇠 마디 하나가 사람을 죽일수 있다." 

    출처: 나무위키

    영어로는 'punch line'이라고 하네요. 영영 사전에 따르면 농담이나 이야기 끝 부분에 재미있거나 놀라는 단어(문장)를 사용함으로써 한마디로 빵터지게 만든다는 뜻입니다. 

     

    2. 유래

     

    남송(南宋 : 1127년 ~ 1279년)의 학자 나대경(주자의 제자)이라는 사람이 지은 수필집 [학림옥로 鶴林玉露]에 나오는 말로 학림옥로는 천·지·인의 3부중 지부의 7권째 살인수단(殺人手段)이란 항목에서 유래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는 송나라때 어떤 종고라는 선사가 선(禪)에 대해 말한 내용입니다.

    학림옥로 (출처: e뮤지엄)

     

    「... 어떤 사람이 수레에 병기를 싣고와서 하나를 꺼내 사용하고나서 사람을 죽일 수 없으면 다른 하나를 꺼내 또 사용해 보지만 그 또한 녹록지 않아 가지고 온 모든 병기를 사용해도 사람을 죽일 수 없는 경우가 허다하지만 나는 촌철(쇠마디) 하나만 가지고도 사람을 죽일 수 있다...」 라고 한데서 유래 되었네요.

     

    즉, 我則只有寸鐵 便可殺人(아즉지유촌철 편가살인) 라는 문구가 나오는데 내가 단지 쇠마디 하나 가지고 있더라도 사람을 죽일수 있다라는 말입니다. 

     

    여기서 살인이란 사람을 진짜 죽이는게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후벼팔 수 있다라는 선(禪)대담입니다. 살인이란 큰 깨달음이라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비슷한 사자성어로 촌철활인 (寸鐵活人)을 들 수 있는데 이는 '한치의 혀로 사람을 살린다.'라는 뜻으로 사용됩니다. 또 정문일침(頂門一鍼)이 있는데 '정수리에 침을 놓는 것처럼 따끔한 충고로 깨달음을 준다'라는 뜻도 비숫하게 사용됩니다. 

     


    그렇습니다. 사람의 말은 천냥빚도 갚는다고 합니다. 저도 살아가면서 무심코 내뱉은 말이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곤 합니다. 특히 가까운 사이일수록 더 조심하지 않는 경우도 있고요. 다른 사람의 마음을 울리는 촌철살인의 말을 고민하기 보다 마음의 수양을 더 쌓아 지금이라도 이타적인 생각과 말을 훈련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나믜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내공이 쌓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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