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단사일표음 (一簞食一瓢飮) : 바구니 밥과 표주박 물로 행복을 느끼다고사성어 2024. 5. 13. 12:26728x90반응형
일단사일표음에서 일을 빼고 '단사표음'이라는 사자성어가 많이 사용됩니다. 여기서 단(簞)은 대나무로 만든 바가지 그릇을 말하고 표(瓢)는 표주박같이 작은 바가지를 뜻합니다.
즉, 바구니 밥과 표주박에 물을 떠서 먹는 가난한 상황을 일컫는데 공자의 제자 안회가 이런 생활을 했다고 합니다.
물론, 당시 안회의 능력과 자질은 충분히 호의호식을 할 수 있을만큼 출중했다고 하고 공자도 이런 안회의 능력을 인정하였다고 합니다. 안회는 외형적으로 부가 행복을 가져다 줄 수 없다고 판단하고 진정한 행복은 자신이 정진하고 있는 공부와 그에 대한 실천에서 온다고 믿은 듯 합니다. 물질적인 측면에서 가난한 마을에서 먹는 단사표음을 하는 것은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고 오히려 그렇게라도 먹을 수 있다는 현실에 감사함을 느끼면서 산 것 같습니다.
신정근 교수님의 일단사일표음의 해석은 오늘날 현실에 맞게 '라면을 먹고 맹물을 마실지언정'으로 해석합니다.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문장인 듯 합니다.
지금 현실이 힘들때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사람들이 정말 행복할까라는 의문점이 생기기도 합니다.
물론, 내 자신이 성인이 되지 못한 미생이기에
물질에 대한 욕망은 지울 수 없지만
한걸음 한걸음 마음의 행복을 찾는 훈련이 필요하겠네요..
귀가 열리는 이순(耳順)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마음의 행복을 찾지 못하고 있는 내 모습이 부끄럽기 한이 없습니다.반응형'고사성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사성어: 구사일생 (九死一生) - 죽을 고비에서 살아나다?! (0) 2022.03.15 백척간두 (百尺竿頭) : 몹시 어렵고 위태로운 지경 / 사람의 됨됨이가 경지에 이름 (0) 2022.03.02 고장난명 (孤掌難鳴) : 한쪽 손바닥만으로는 울리지 않는다. (0) 2022.02.28 촌철살인 (寸鐵殺人) : 짤막한 말이나 글로 마음을 크게 흔듦 (0) 2022.02.21 공곡공음 (空谷跫音) - 쓸쓸히 지낼 때에 듣는 기쁜 소식 (0) 2022.02.20